오늘은 사이언스에 실린 북한과학자와 백두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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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폭발을 다룬 사이언스의 글/사이언스 캡처
11월 4일자 사이언스
사이언스는 저널만 싣는게 아니라 심층적인 과학뉴스도 있어요~한때 사이언스나 네이처, 네셔널지오그래픽의 기자가 되는게 꿈이었는데....영어가 안되서 패스....OTL
글의 제목은 "Vigil at North Korea's Mount Doom"
짐작하시곘지만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흥미로운건 북한 지진과학자들이 등장합니다!!!!! 한국에선 접할 수 없는 북한 지진학자들의 이야기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영어 원문글이라서....전문 해석은 못 올려요..ㅎㅎ 도저히 다 텍스트로 옮길 엄두가 안납니다)
지난 9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지진학자 James Hammond, 영국 캠브리지대 Clive Oppenheimer 박사, 그리고 사이언스지 에디터 Richard Stone씨 세명이 백두산 북한지점으로 들어가서 지진계를 설치합니다. 설치 지점은 백두산 중국지점과 북한지점이 연결되는 곳으로 'Paektu Bridge'.
백두산 북한영역에 지진계를 설치한 두 영국인 지진학자. james Hammond와 Clive Oppenhelmer. 아래쪽은 북한 지진학자 김명송 박사. 두 영국 지진학자는 김 박사의 패션에 대해 old하다는 식의 평가를 내림. 제 눈에는 괜찮아보이는데말입니다./사이언스 화면 캡처
외국인이 한것은 처음이랍니다.
북한은 외국인 과학자들이 자국땅에서 반드시 북한사람과 동행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고합니다.
이 과학자 세명은 북한과학자와 어쩔수없이 동행을 했습니다.
북한에도 지진연구소가 있습니다. Pyongyang International Information Center on New Technology and Economy이라는 곳이래요.
이 연구소 소속의 지진학자 김명송 박사가 영국 지진학자들과 동행했습니다.
영국과학자들의 첫인상은 "복고풍 패션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였다고합니다....TV에서 보는 북한주민들의 모습...상상하시면 되겠어요.
이들에 따르면 북한이 최첨단 지진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듯 보였다고합니다. 이는 쉽게 말하면 외국에서 지진계 설치해주는걸 환영한다는 의미겠죠.
북한이 경제가 무지 어렵지만 그래도 지진연구를 조금 아주 조금은 하고있었습니다.
백두산에 6개의 지진계를 설치해놨다고합니다. 그런데 이중 1개만 디지털이고 5개가 중국이 쓰던 아날로그지진계를 개조해서 쓰고있답니다. 데이타 오차범위가 큰건 당연한 일이라고 기사는 적고있어요....
특히 북한이 자체적으로 백두산 용암의 위치를 분석했다고합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자면 현재 용암은 6km깊이에 있고, 그 높이가 점점 높아져 지표면과 가까워지고있답니다. 이는 곧 백두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인데........북한 지진학자 김항명 박사는 기기가 정확하지 않아 데이타가 조잡하고(coarse) 오차가 크다. 앞으로 데이타의 정확성을 높여야한다고 한발 물러섰답니다.
북한 지진학자들이 측정한 용암의 깊이. 용암은 지표로부터 6km깊이에 있는데 점점 지표쪽으로 다가오고있다고합니다/사이언스 홈피 캡처
아 역시 과학은 돈의 힘.
기사 말미에는 중국과 북한의 공동연구부분에 대한 내용도 있네요. 그중 2006년 9월 북한의 1차 핵실험당시 북한이 중국에게 인근지여 ㄱ지진계를 잠시 꺼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때도 그랬다고 하네요~
역시 뒷얘기가 재미있습니다.
백두산 폭발하면 위력이 어떨까요. 1000년전 폭발했을 때 백두산의 재가 일본까지 날라갔다고해요. 3만3000제곱킬로미터 넓이의 백두산주변 땅에 재가 쌓이고요....
얼마전 기상청이 백두산 폭발 시나리오를 내논적 있는데 그것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
기사에 따르면 최근 Xu Jiandong 등의 중국지진과학자(CEA 소속)들은 천지의 온도가 올라가고, 칼데라 가장자리가 줄어드는 이례적인 현상을 관찰했다고합니다. 그러나 아직 용암이 표면으로 올라오지는 않아서 폭발이 임박하지는 않았답니다.
중국은 자국이 일단 위험하니....2400만달러를 들여 앞으로 5년간 백두산에 지진계와 각종 기기를 설치해 활발히 연구할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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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백두산 천지의 모습/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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